본문 바로가기

요리

식감좋은 해물파전 레시피

며칠 전 울진에 여름휴가 겸 갔다 왔습니다.

오래간만에 바닷가를 구경하고 오니 기분 전화되고 좋더라고요.

죽변항을 들러 포구를 구경하는데 

바로 배가 들어와 갓 잡은 문어를 싸게 팔더라고요.

하도 싱싱해 보였는지 엄마가 몇 마리 구매하셨는데

우리한테 2마리가 떨어졌네요~ㅋㅋ

 

 

 

 

뭐할까 고민하다가 문어 파전과 문어볶음을 해봤습니다.

우선 문어파전 한 걸 보여드리려고 합니다.

문어만 넣고 하기는 그래서 부추를 사러 앞 슈퍼를 갔더니 

장마라 부추 가격이 후들후들~ 

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쪽파로 사 왔습니다.

그래서 문어만 들어간 해물파전 도전합니다.

 

 

 

 

쪽파를 썰어줍니다.

더 맛있게 보이게 긴 쪽파를 넣을까 고민하다 먹기 편하게 잘랐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저번에 요리하고 남은 양파 반개와 깻잎도 조금씩 넣었습니다.

양파를 더 넣을까 하다가 새로 까기가 귀찮아서

그냥 있는 것만 넣었습니다~ㅎ

 

 

 

 

오늘의 주인공 문어 2마리입니다.

삶아놓은 거라 물에 한 번 씻고 한 마리는 파전에

다른 한 마리는 볶음을 하려고 합니다.

 

 

 

 

문어도 쫑쫑 썰었습니다. 

사진으로는 양이 별로 안 많아 보이는데

거의 파 반 문어 반이었습니다. ㅎㅎㅎ

좀 더 얇게 썰면 몇 번은 더 해 먹을 수 있겠지만

식감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도톰하게 썰었네요.

 

 

 

 

스텐볼에 다 담아봤어요.

이렇게 보니 초무침해먹어도 맛있을 거 같네요.

 

 

 

 

밀가루와 물을 넣고 비벼줬어요.

계란도 넣어야지~ 생각했는데 까먹고 안 넣었어요.

요즘 왜 이렇게 건망증이 심해졌는지...

냉동실에 있는 칵테일 새우도 넣어서

해산물 파전을 그럴싸하게 하려고 했는데

다 빠트리고 결국 문어만 들어갔네요.

그래도 맛있었다는~ ㅎㅎㅎ

 

 

 

프라이팬에 올려서 구워봅니다.

혹시 맛이 어떨지 몰라 소심하게 작은 한판으로 만들었어요. ㅎㅎㅎ

파는 것에는 볼 수 없는 넉넉한 문어라서 더 좋아요.

 

 

 

노릇노릇하게 완성된 문어 파전입니다.

이 비주얼 보고 바로 또 한판을 더 만들기 들어갔어요.

막걸리가 있었어야 하는데 아쉬웠네요.

 

 

 

 

먹으려다 양념장이 없어서 급하게 만든 양념장입니다.

저는 초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해서 초장을 준비했고요.

신랑은 간장, 매실액, 식초, 청양고추를 넣어서 간장 양념으로 준비했어요.

준비하는 동안 신랑이 못 참고 한 입을 먹어버렸습니다.

원수 같으니라고~ㅋ

인간적인 모습이죠 ㅎㅎㅎㅎ

 

 

 

 

파전과 같이한 문어 볶음도 같이 사진 한 방 찍어주고,

그 담부터는 정신없이 먹었어요.

빠삭빠삭한 파전에 쫄깃한 문어의 식감이 더해지니

정말 맛있었습니다.

신랑도 너무 맛있다고 앞으로 문어 싸게 나오면

한 번씩 사야겠다고 하더라고요.

 

 

 

 

두 번째는 그릇에 꽉 차게 크게 한판 만들었습니다.

비 오는 날 파전에 소주 한잔 하니 역시 맛있었습니다.

요즘은 매일 비가 와서 기분이 같이 처지고 있는데

오늘은 그나마 비와도 기분 좋은 하루로 마무리했습니다.

그래도 비는 이제 그만 그쳤으면 좋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