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랑이 어디서 양갈비를 먹고 오더니 양갈비 노래를 부른다.
양갈비 먹으러 가자고 이끌고 나온 인덕원~
양갈비에 맥주가 빠지면 아쉬워서 대중교통을 타고 왔는데
인덕원역 바로 앞이라 편해요.
전철 타고 술 마시러 가니 진짜 오래간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이네~ ㅎㅎ
인덕원은 오랜만인데 평일 회식 때만 사람 많은 줄 알았더니,
주말 저녁도 사람이 많아요.
사람 많은 집은 맛집인가 싶어 기웃기웃~
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어요.
아마도 나만 집에 있었나 싶어요.
이번에 찾아간 양갈비 집은 신랑이 알아보고 찾아간 곳인데,
막상 오픈 기념행사로 세일을 하네. 러키~~
더 많이 먹어줘야지.
우선 양갈비 먹을 거라 주문 후 또 머 먹을까 고민했다.
꿔바로우도 먹고 싶고, 가지 요리도 먹고 싶네~ 연태도 같이 먹고 싶은데 비싸ㅜㅠ
기본 반찬은 이렇게~
다른 양꼬치 집보단 많이 나오는 듯하다.
보통 땅콩만 나오던데 말이죠~
깔끔하고 맛도 좋았어요.
앞접시는 옆에 소스와 같이 되어있어서 울 신랑이 엄청 갖고 싶어 했어요.
시큰둥했지만 막상 고기랑 먹으니까 편하긴 하더라고요. ㅎㅎㅎ
고기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하나 장만할까 살짝 고민을~
양갈비가 나왔어요. 3개인 듯 보이지만 4조각이었어요.
아마도 1인분에 2조각씩인 듯합니다.
한 번 익혀져서 나옵니다.
직원분이 직접 갈비를 철판 위에 잘라주세요.
그리고 소고기처럼 레어로 먹으라고 알려줬어요.
양꼬치는 바싹 익혀먹었는데, 레어로 먹어도 되나?
양고기는 역시 칭다오 아니겠어요?
맥주를 보고 다급히 앉으려는 내 손가락이 4개로 보이네요. ㅎㅎㅎ
빨리 칭다오를 내놓아라~~~
레어는 좀 불안하고 미듐 레어로 구워서 맥주랑 한 잔~
신랑이 자꾸 양갈비 먹으러 가자고 할 만해요.
구워 주시는 직원분이 소고기보다 맛나다고 하셨는데,
소고기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양갈비였어요.
양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또다시 양고기에 도전해봤어요.
이번엔 양등심 꼬치~~
매번 양꼬치만 먹어봐서 이번엔 새로운 것만 먹어봤어요.
보기엔 양꼬치와 비슷하지만 좀 더 두툼한 고기가 꼬치에 꽂혀있어요.
빙글빙글 돌려서 구우서 먹으니 양갈비보다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이면서
맥주가 더 당기는 맛이랄까~ 좀 더 느끼한 느낌??
이것도 맛있는데, 전 양갈비 쪽이 좀 더 제 취향이었네요~
아님 등심꼬치 먹고 양갈비 먹는 게 더 좋을 듯해요.
보통 고기 많이 안 먹는데 오늘은 첨 먹어보는 고기로 오래간만에 배 빵 하게 먹었네요.
고기 먹을 때는 돼지고기 아님 소고기였는데, 아마 앞으로는 양고기도 선택지에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~
고기도 맛있었지만 오래간만에 신랑과 둘이서 밖에서 하는 외식에 술도 한 잔 하니 더 좋았던 것일 수도~
다음에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갑시다. 둘이서만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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